강사 인증에 참가하다. 용감하게
윤미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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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06.26 15:53
나는 너무나 용감했다.
참가한 다른 분들의 소중한 강의와
교수님의 현미경과 망원경을 넘나드는 평가,
그리고 참가자들 서로 간의 강의에 대한 세심한 생각을
온 몸으로 경청하다가
너무나 용감하게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감이 살며시 올라와
나는 가장 마지막에 발표하겠다고 뒤로 물러섰다.
그동안 나는 그림책과 심리로 공부는 해 왔으나
그림책과 심리학의 연결은 안개 속을 헤매는 듯이 어렵게 느껴졌다.
그래서
대면으로 발표하고 직접 평가를 받을 수 있는
이 기회가
그동안 비대면으로 공부했던 나에게는
안개를 벗어 나 조금 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
기대로 다가왔다.
그래서...
그냥 덜컥 신청을 했다.
그 기대는 적중했다!
강사인증을 위한 토요일 하루 동안
다른 강사들의 강의 속에서
교수님의 날카로운 평가 속에서
나는 그림책과 심리학 연결을 위한 시야를 좀 더 확보할 수 있었다.
앞에 발표하는 강사의 강의를 들으면서
나의 무모한 용감함을 용기로 바꾸어 발표를 할 수 있었다.
칭찬을 받으러 참가한 것이 아니라
격려를 받으러 참가한 것이기 때문에
충분히 좋은 시간, 소중한 시간이었다.
그래서 나는 이 소중한 시간을 한 번 더 경험하고자 한다.